휴즈로이3 [휴즈로이] Centum ※ 만화 '강철의 연금술사' 기반 글입니다 ※ 아직 연재중일 때 썼던 글들이라 과거/미래 날조 많습니다 ※ 매우 오래 전 글입니다. ================================= 이슈발 전쟁이 끝나고 딱 한번 만난 이후, 장장 석달하고도 10일 째가 되었다. 잠깐의 짬을 낼 시간도 없이 미친듯이 전후(戰後) 보고서를 써내고, 현장조사를 하느라 몸이 두 개라고 해도 택도 없을 나날이었다. 몸은 피곤해서 젖은 솜 같은데 반대로 마음은 공허해 졌다. 매일매일 혼자 처리하는 것도 이젠 한계. 그렇다고 여자를 사는 건 자존심 문제와 겹쳐 비참해서 싫다. 로이 마스턴그 중령 –전달까진 소령이었다- 은 울적한 기분을 달랠 길이 없어 그저 한숨만 내쉬었다. 심드렁한 눈으로 서류들을 뒤적거리던 그에게 마침.. 2020. 12. 22. [휴즈로이] CoVErt ※ 만화 '강철의 연금술사' 기반 글입니다 ※ 아직 연재중일 때 썼던 글들이라 과거/미래 날조 많습니다 ※ 사관학교 시절 날조 이야기 ※ 매우 오래 전 글입니다. ================================= 와그작. “아.” / “아.” 두 개의 서로 다른 목소리가 하나의 의성어를 뱉었다. 연녹색 눈을 지닌 소년이 부들부들 떨며 손을 내밀어 친구의 발 아래에 있던 안경을 집어 들었다. 이전에 안경이라 불렸던 존재는 박살이 나 척 보기에도 앞으로 쓰기 힘들어 보인다. 또 하나의 눈이라 불릴 수 있는 존재를 잃어버린 휴즈는 바들바들 떨며 상대를 바라보았다. 상대의 –휴즈보다 작은- 체구가 흠칫했다. “로-이- 마스턴-그--!!” “미안.” 순순히 잘못을 시인하는 로이의 모습에도 마스 휴즈는 .. 2020. 12. 16. [휴즈로이] ImPrEssiOn ※ 만화 '강철의 연금술사' 기반 글입니다 ※ 아직 연재중일 때 썼던 글들이라 과거/미래 날조 많습니다 ※ 하가렌 첫번째 회지 OaTh에 들어간 글입니다 ※ 사관학교 시절 날조 입니다 ※ 매우 오래 전 글입니다. ================================= “…….” “…….” 연녹색 눈의 소년은 당황했다. 떨어뜨린 책 위에 놓여진 군화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자니 군화가 치워지고 대신 집어드는 손이 있었다. 자신의 또래로 보이는 소년이 발자국이 뚜렷이 찍힌 책을 손으로 털었다. 그러나 한번 찍힌 자국은 좀체 가시질 않았다. 쳇..하고 혀를 차고는 주인에게로 책을 돌려주며 무뚝뚝하게 말했다. “미안. 하지만 그런 곳에 책을 떨어뜨린 너도 잘못이야.” “어..” 무언가 반박할 말을 찾기도 전.. 2020. 12. 16. 이전 1 다음 728x90